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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자유를 향한 유기견들의 여행 '언더독'

by 자취왕 김자취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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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더독 포스터

 

 

 

 

자유를 찾아 떠난 유기견들의 이야기

주인공 뭉치는 보더콜리로 주인과 함께 떠나온 여행에서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주인에게 버려지고만 것이다. 가슴아픈 이별로 하루아침에 유기견이 되어버린 뭉치 앞에 떠돌이 개들이 나타나고 그들은 뭉치에게 주인없이 사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들은 뭉치에게 이제 주인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것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기다리라'는 주인의 말이 거짓이었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뭉치는 결국 현실에 순응하고 떠돌이 일행인 '짱아'무리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다. 그러던중 어느 날 숲 속에서 '밤이' 무리를 만나게 되는데 '밤이'무리는 특이하게도 야생성을 가진채 살아가고 있는 무리였다.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며 편리하게 살아기고 있었던 '짱아'무리와 숲 속에서 야생의 삶을 살아고 있는 '밤이'무리는 서로 다른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무서운 개'사냥꾼'을 피해 모든 개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장소를 향한 모험에 함께하게 된다. 그러나 떠돌이 개 들에게 세상은 위험천만하고 예측불가한 곳이었다. 그들은 차들이 위협적으로 지나다니는 도로를 건너고 뾰족한 철조망을 넘어 북쪽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개 사냥꾼은 끈질기게 그들을 추격해오고 그들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한데, 과연 그들은 그들이 꿈꿨던 그 곳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완성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영화

영화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그들만의 삶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찌보면 우리 사회의 사회현실적인 문제를 개들의 입장에서 극복해나가는 감동적인 이야기이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만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언더독'은 겉보기에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같지만 사실 전혀 가볍지 않은 주제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특히나 단순한 재미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보다는 감정을 울리는 애니메이션이며 아이들에게도 교훈을 주는 교육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언더독이란 낙오자라는 의미로 사회의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단어이다. 이 영화에서는 사회적으로 약한 존재인 버려진 개들이 언더독으로 등장하지만 버려진 자신들의 처지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인 삶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으로서 가장 처음으로 흥행했던 영화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2011년에 개봉하여 220만의 관객수를 달성하였는데 그 영화의 연출을 맡은 감독이 오성윤 감독이었다. 언더독은 그 오성윤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었으며 실제로도 국산 애니매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경우도 좁은 양계장 철장에 갇혀 알만 낳아야했던 암탉이 세상 그 곳을 빠져나와 바깥세상을 여행하는 이야기로서 스토리와 성우진들의 목소리연기 모든 부분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던 애니메이션이었다. 특히나 유명한 유승호, 최민식 배우가 참여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뛰어난 작품성으로 화제가 되었다. 언더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 이후로 8년만에 제작된 애니매이션으로서 시나리오 집필에만 2년이 걸렸을정도로 오성윤 감독이 공을 들인 작품이다.

 

 

진지한 메시지를 전하는 어른들의 애니메이션

영화 속에서는 단순한 유기견문제 뿐만 아니라 반려견들과 연관된 여러 문제들을 보여주는데 개 공장이나 유기견 보호소, 로드킬등의 다양한 부분들을 보여준다. 가장먼저 주인으로 부터 버려지는 몽치의 사연을 시작으로 몽치처럼 산에 버려졌던 노견 '방울이' 그리고 개 공장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그 곳을 탈출한 '밤이'의 사연들이 연이어 진행된다. 이들은 모두 주인이었던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하여 버려졌으나 이들이 물건이 아닌 감정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였기에 주인들의 무책임함이 더욱 두드러진다. 밤이의 경우는 개 공장에서 탈출한 케이스로 사람들에게 큰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 역시 이들이 단순한 물건이 아닌 감정을 가진 존재로서 가슴 한 켠에 아픔과 주인데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생명임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이러한 사회 문제들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유기견문제와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에 대한 질문을 우리들에게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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