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울' 영혼을 울리는 상상이 온다
한 중학교의 음악 선생으로 재직중인 조 가드너는 음악에 대하여 그 누구보다도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삶은 그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을 성취하는 방향으로 흐르진 않았는데 어느날 그는 자신이 너무나도 좋아하던 재즈 밴드 오디션에 참가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그는 최선을 다하여 연주를 준비하였고 결국 오디션에 합격하게 되는데 그에게 찾아온 가장 행복한 순간에 연이은 사고로 인하여 그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곧 조는 정신을 차리게 되고 자신이 죽어서 영혼이 되었으며 영혼의 세상에 있는것을 깨닫게 된다. 조는 이 영혼의 세상의 종착지에는 '저 너머 거대한 세상' 이라는 곳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만약 그곳에 도착한다면 자신의 육신은 진짜 죽음을 맞이하게 된 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염원하던 재즈 밴드의 일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랬던 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탈출을 시도하다가 '먼나먼 시작 이전'라는 곳에 이르게 된다. 그 곳은 세상에 태어나도록 준비된 영혼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서 '제리'라는 존재가 그 영혼들에게 각자의 캐릭터를 부여해주고 있는 곳이었다. 준비가 끝난 영혼들은 지구가 내려다 보이는 구멍으로 뛰어내리며 곧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는데 조도 또한 이 구멍을 통하여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쩐지 그는 실패하게 된다. 제리는 조를 자신의 멘토로 착각하여 그를 '유 세미나'라는 곳으로 데려간다. 그 곳은 지구로 보내질 영혼들을 교육하는 장소로서 조는 처음에는 이 역할을 거부했었지만 역할을 맞지 않을 경우 저 세상으로 보내어진다는 이야기에 어쩔 수 없이 멘토의 역할을 맡게 된다. 조는 급한대로 아무 이름이나 가져다 붙였는데 그 이름이 하필 '비욘 보르겐슨'이라는 노벨상 수상자의 이름표였다. 이로 인하여 조는 비욘 보르겐슨으로 오인되고 사고뭉치 영혼인 22호를 담당하는 멘토가 된다. 22호는 지난 수천년동안이나 지상으로 내려가기를 거부했던 말썽재잉 영혼이었다. 아리러니하게도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바라는 조와 태어남을 거부하는 22호와의 만남으로 그들은 대립하게 되지만 곧 합의점을 찾게된다. 그 곳의 규정은 새로운 영혼이 지구로 가기 위해선 몇 가지 교육과정을 통하여 자격을 갖춰야하는데 모든 자격을 다 갖추게되면 통행증이 주어지고 지구로 내려갈 수 있게된다. 22호에게는 불꽃이라는 것이 결여되어 있었는데 이 불꽃은 바로 '열정'으로 22호는 그동안 지구로 가는것이 싫어서 불꽃을 받기를 거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알게된 조는 자신이 22호의 불꽃을 찾아줄테니 그 대가로 통행증을 자신에게 달라고 부탁하고 이를 승낙한 22호와 함께 불꽃을 찾기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들은 '모든것의 회랑'과 '22호의 방'등을 돌아다녔다. 그들이 방문한 곳에는 무언가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한 영혼들이 오는 곳이었고 22호는 그 곳에서 이들의 열정을 방해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곳에는 열정이 너무 지나쳐서 괴물이된 영혼들도 있었고 조와 22호는 이 괴물에 의해서 위험에 처하지만 마침 이러한 괴물들을 정상 영혼으로 회복시켜주는 '문윈드'에 도움으로 위기를 넘어간다. 조는 문윈드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가사상태로 누워있는 자신의 육체를 발견하고 문윈드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신의 육체가 있는 지구를 향하여 뛰어든다. 영혼 22호도 얼떨결에 조의 영혼과 함께 지구에 오게되고 가사 상태였던 조의 육체에는 영혼 22호가, 그리고 그 옆에 있던 고양이에게는 조의 영혼이 들어가고 만다. 서로의 소망과는 다른 엇갈린 상황에 놓이게된 22호와 조, 이들은 여정을 그린 영화 '소울'이다.
공동으로 연출을 맡게된 두 거장 '피트 닥터'와 '켐프 파워스'
'소울'은 아름다운 회복 이야기를 그린 명불허전 픽사의 애니메이션이다. 픽사는 그동안 '몬스터 주식회사'와 '업', '인사이드 아웃'간틍 쟁쟁한 작품들을 만들어 왔으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줄거리로 유명하다. 이번엔 '켐프 파워스' 감독이 '피트 닥터'와 공동으로 연출을 도맡았으며 피트 닥터 감독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맡았던 감독이기도 하다. 여기에 재미있는 뒷 이야기가 있는데 피트 닥터감독이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만들때 사춘기 딸을 보며 이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각본을 만들었다면 영화 '소울'은 아들을 보며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소울'은 아름다운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스토리 전반에 걸쳐 풍부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연출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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