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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함정에 빠진 천재 '거미줄에 걸린 소녀'

by 자취왕 김자취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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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미줄에 걸린 소녀 포스터

 

 

 

*본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천재 해커, 치밀한 함정에 빠지다

주인공 리스베트는 여성들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남자들을 찾아내어 그들의 악행을 되갚아주는 일을 하고있는 천재 해커이다. 그러던 어느 날 리스베트는 한 의뢰를 받게 되는데 그것은 의뢰자 본인이 개발했던 프로그램을 자신에게 되찾아달라는 것이다. 의뢰자는 스웨덴의 프로그래머 발더라는 인물이며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비밀 프로젝트 '파이어폴 프로그램' 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회수하기 위하여 리스베트에게 의뢰를 맡긴 것이었다. 이 위험한 소프트웨어는 미 국가안보국의 매우 강력한 보호 속에서 관리되고 있었다. 리스베트가 매우 뛰어난 해커였음에도 이 의뢰를 성공시키기가 매우 힘들었지만 결국 모든 위기들을 극복해내고 이 소프트웨어를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그녀는 자신이 탈취한 프로그램을 의뢰인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이동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그녀를 찾아오고 그녀의 비밀 아지트와 신분까지 모든것이 노출된다. 뿐만아니라 그녀에게 억울한 혐의까지 씌워진다. 사실 그녀의 행동들이 NSA의 요원인 애드워드에게 의심을 받게되었고 그가 라스베트의 로그 기록들을 통해 그녀를 추적해왔던 것이었으며, 뿐만아니라 얀 홀스터의 용병들이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러한 위기상황으로 인하여 의뢰자였던 발더 마저도 라스베트를 오해하고 자신의 가족들을 대피시킨다. 라스베트는 자신을 습격한이들이 의뢰인도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의뢰인의 거처 주변을 감시한다. 얼마 후 정말로 자신을 습격한 일당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들은 이미 라스베트의 움직임들을 꿰뚫고 있었다. 이들은 생각보다 더 거대한 조직이었고, 숨막히는 추격으로 라스베트를 위협하고 있었다. 그녀는 과연 이들의 비밀을 밝혀내고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까?

 

 

뛰어난 원작에 대한 뛰어난 연출

영화 '거미줄에 걸린 소녀'는 미국, 스웨덴, 영국, 캐나다, 독일의 5개국 합작 영화로서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원작은 '밀레니엄: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이며 소설의 2~3부를 건너뛰고 바로 4부로 제작되었다. 감독은 영화'맨 인 더 다크'를 연출했던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맡게되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그녀는 평범한 여성이 아닌 매우 강한 걸크러쉬적 면모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밀레니엄 시리즈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지만 사실 후속편들은 밀레니엄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인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과는 다른 작가가 쓴 소설이다. 원작 소설의 배경이 스웨덴이어서 그런지 주인공의 상대 역이었던 스베리르구드나손또한 스웨덴출신의 배우였고 5개국 합장영화임에 불구하고 북유럽 특색의 대자연을 볼거리로 제공하고 있다. 원작인 밀레니엄 시리즈의 경우 전 세계 52개국에서 9천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 셀러였다. 밀레니엄 시리즈에는 총 네 편이 있는데 첫 편 부터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벌집을 발로 찬 소녀', '거미줄에 걸린 소녀'이며 첫 편인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2009년에 처음으로 제작되었고, 2011년에 리메이크 되었다. 2018년도에 개봉한 '거무줄에 걸린 소녀'는 이 영화의 후속편이다. 첫 편부터 이어지는 주인공 리스베트는 매 편마다 다른 배우들이 역을 맡았음에도 한결같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스웨덴에서 제작된 첫 편에서는 누미 라파스가 리스베트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헐리우드에서 제작된 리메이크작에서는 루니 마라가 역을 소화하며 소설에 나온 비주얼을 그대로 재현하여 관심을 모았다. 소설의 마지막 4번째 편이며 2018년에 개봉한 '거미줄에 걸린 소녀'에서는 배우 클레어 포이가 리스베트역을 맡아 원작의 강렬한 캐릭터를 잘 보여주었다.

 

 

광활한 자연과 뛰어난 액션 장면

영화 '거미줄에 걸린 소녀'는 단순히 화려한 액션에 치중한 여타 액션 영화들과 달리 광활한 설원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차가운 감성적 연출 속에서 액션 장면이 진행된다. 설원 위에서 벌어지는 총격전과 추격전 그리고 스나이퍼의 저격 장면까지 이 영화만의 분위기 속에서 연출이되어지고 있으며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등 주인공이 위험에 빠지는 장면들 까지도 아름다운 연출로 긴박함과 예술성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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